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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오공태 단장,
▲ 사진은 지난 10월 동경에서 열린 재일민단 창단 70주년 기념식 장면.

국적 떠나 민족 중심으로...“평창 올림픽 성공 지원할 것"

정유의 새해를 맞아 내외 동포의 행복을 기원하며 삼가 신년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민단은 창단 70주년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초창기부터 오늘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일 동포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민단이 면면히 내려온 것은 목숨을 걸고 지키고 온 선배들과 전국의 민단 단원 여러분, 그리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온 조국 대한민국, 또 한일 우호증진과 재일한국인과의 공생 추진에 주력했던 일본인 이웃들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차세대 사업 추진
민단은 창단 70주년 사업으로 어린이잼버리를 비롯한 중학생 고교생 대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1500명 모국 방문'을 각계의 성원 아래 성공으로 마쳤습니다.
이 행사는 우리 젊은 세대가 모국 상황을 피부로 느끼고 안보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이 세대의 동료와 연대함으로써 민족 주체성도 심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 민단과 재일한국인의 존재를 모르는 본국의 세대가 늘어난 작금의 상황을 무겁게 인식하고 창단 70년의 발자취를 사진으로 전한 '본국 순회사진전'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8도시와 대학들에서 개최하였습니다. 그 결과 7만 여명의 내외 동포들이 전시장을 찾아 민단의 역사와 활동을 평가했습니다.
이밖에도 한국방송국들이 재일동포의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것을 비롯, 주요 신문들도 민단 특집 기획을 실었습니다.
민단은 이같은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 전쟁의 재일학도의용군 참전과 일본에 있는 한국대사관과 총영사관을 재일 교포가 기증한 사실 등 본국에 대한 재일 동포의 공헌을 본국 역사교과서에 오르도록 적극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창단 70주년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기념식에는 한일 양국의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내외 내빈과 민단 간부들 등 1000명을 넘는 분들의 축하와 함께 창립 100년으로의 희망과 격려를 담아 수많은 성원을 보내왔니다. 거듭 감사 드립니다.
인권 옹호를 계속
친애하는 민단 단원들과 재일동포 여러분. 북한의 폭주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을 비롯,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실험을 강행하는 등 군사 도발로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했습니다.
더 이상의 폭주를 막기 위해 한일 양국은 지난해 11월에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을 체결하고 당일로 발효시켰습니다. 양국이 연계하여 안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반도 안정에 매우 든든한 힘이 됩니다.
우리 재일동포는 앞으로도 유형 무형의 공격으로 우리나라를 뒤흔드는 북한의 도발을 경계하는 동시에 북한의 지시 아래 '혐한'을 조장하는 조총련 및 종북세력의 악랄 한 행동을 분쇄할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정국이 몹시 유동적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대통령 선거실시 시기가 불투명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재일동포들은 이같은 사태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법치국가로서 법에 의거해 엄숙한 수습책이 강구될 것을 믿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수많은 시련을 딛고 왔습니다. 이번 국난도 반드시 극복하고 재출발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항상 본국과 행보를 함께 해온 민단은 앞으로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재일동포 권익옹호와 본국의 발전에 힘을 다하겠습니다.
한일 친선 강화
친애하는 단원들과 재일동포 여러분. 올해는 한일 우호친선의 상징인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록 가능성이 높은 해입니다. 한일 양국의 민간단체가 처음으로 공동신청한 이 사업이 우리의 염원대로 결실을 맺으면 한일 우호관계의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일본 전국에서 풀뿌리의 한일 친선활동에 종사하는 일한친선협회와 제휴하면서 민단은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협력과 발전을 촉진하는 중개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편으로 재일동포의 인권을 침해하고 한일우호를 저해해온 헤이트스피치(차별 선동 표현) 근절과 관련해서는 민단이 진행한 대지방의회 진정활동과 국회 현의회 시의원들 및 시민운동계의 노력으로, '대책법'이 제정 시행되었습니다.
민단의 압박에 의해서 인권을 보호하는 법이 제정된 사실과 관련해,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그러나 '대책법'에 벌칙 규정이 없는 것이나 헤이트스피치를 한 사람들이 일본내 선거운동 지원유세자로 발견되는 등 새로운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헤이트스피치의 온상이라는 인터넷상의 인권 침해에 대해 인권구제 신청을 비롯한 지방조례 제정과 '대책법'이 헤이트스피치 근절의 결정타가 되도록 하는 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일 예정입니다.
평창 후원에 주력
친애하는 단원들과 재일 동포 여러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다가왔습니다. 본국 정국의 혼란이 하루 빨리 수습하는 한편, 국가의 위신을 걸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 일치단결이 필수적이며, 우리 재일동포도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과거에 삿포로와 나가노 동계 올림픽 지원에 적극 참여해 이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활용하여 이번에도 '재일동포후원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같은 노력들을 통해 88 서울올림픽에서 전세계에 내보였던 우리 민족의 저력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드날렸으면 합니다.
재일동포 사회의 인구 동태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별 영주자가 감소하고, 일본 국적이나 한일 양국의 복수국적을 가진 동포 자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규 정주자, 귀화 동포도 포함한 재일동포 사회의 대통합을 추진하면서 그 구심체로 민단 조직의 재생을 도모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가치관이 다양화되는 재일동포 사회의 요구에 맞춘 민단 재구축이 초미의 과제입니다.
창단 70주년의 미래 창조메시지와 미래창조포럼의 제언을 바탕으로, 저는 다양한 속성과 가치관을 가진 모든 재일동포들을 위해 지방본부 차원에서도 구성 원칙를 한국 국적에만 의거하지 않으며 민족 출신을 기본으로 하는, 보다 개방적인 형태로 바꾸겠습니다.
끝으로 차세대 육성에 주력하고 원활한 세대 교체와 본국과의 유대 강화에 힘쓰는 동시에 한일 간에 체결한 '위안부 문제'와 'GSOMIA'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고 한일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가 모든 단원들과 재일동포 사회에 있어서, 복이 있고 결실이 있는 한해가 되길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2017-01-04 민단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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