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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오공태 민단 중앙단장과 김광일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 오공태 민단중앙단장
▲ 김광일 한상련회장
▲ 한상련이 민단으로 복귀를 확인한 2016년 9월4일 이사회. 이준규 대사도 참석했다.

"재일동포경제 위해 한상련 활성화가 중요"..."올래 한상련 창단 55주년 맞아"

지난해 5월 27일 주일한국대사관 1층 회의실에 민단 상공회의소, 그리고 내빈을 포함 약 300명이 모여 '통합일반사단법인 재일한국상공회의소 출범 총회'를 열었다. 이로써 지난 6년에 걸친 분열과 혼란에 마침표를 찍고 신생의 일반사단법인 재일한국상공회의소(한상련)로 재출범할 것을 재일동포경제인들이 다짐했다. 총회 취임사에서 김광일회장은 "민단의 산하단체로 활동할 것"을 강조했으며, 이어 지난해 9월에 열린 민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산하단체로 복귀가 승인되었다. 결성으로부터 55년의 역사를 가진 한상련이 다시 빛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상련이 목표로 하는 미래상과 재일동포 사회에서 짊어질 역할은 무엇일까? 민단 중앙본부의 오공태단장과 한상련의 김광일 대표이사 회장이 이야기를 나누었다.<편집자>
단결로 힘 모아야…오공태 단장
민단산하 일원으로...김광일 회장
오: 솔직히 한숨 돌렸다는 생각입니다. 민단 내부에 혼란이 있으면 조직력이 약화됩니다. 그동안 힘을 발휘해야 하는 시간이었는데, 마이너스로 향했어요. 통합하고 산하단체에 복귀하면서 다시 민단으로 단결해 큰 힘을 발휘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김: 약 6년간 혼란했던 한상련이 지난해 5월 통합을 이루고 제가 회장에, 그리고 박의순 씨가 대표이사로 선출되었습니다. 9월에는 민단의 산하단체로 복귀했습니다. 오 단장님을 비롯한 민단 관계자, 당시 유흥수 주일대사를 비롯한 공관 관계자, 그리고 전국 동포상공인을 비롯한 재일동포 여러분에 감사드립니다. 한편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긴장됩니다.
오: 산하단체로 복귀해 정말 고맙다는 생각입니다. 민단이 할 일이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재일동포의 권익옹호, 경제향상, 그리고 문화의 향상입니다. 경제 향상에 관해서는 한상련이 맡아왔습니다. 본국에도 역사적으로 매우 큰 공헌을 해왔습니다.그 중심에 한상련을 축으로 하는 동포상공인이 있었습니다.
민단과 한상련, 신용조합이 하나가 되어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합니다. 뒤집어 보면 한상련이 혼란하면 동포사회가 한쪽 엔진만으로 나는 비행이 되어 버려서 민단의 활동도 궤도를 탈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 한상련과 함께 가야 본래의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김: 통합은 이뤘으나 약 6년간의 공백이 쉽게 메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관계가 서먹해지는 등 그간의 갭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름만이 아니라 진정한 통합 실현을 목표로 하는 것이 사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통합과 산하단체 복귀후 한상련 회장으로 중앙집행위원에도 넣어주셔서, 민단 중앙위원 및 대의원으로 한상련에서 12명이 등록했습니다. 또 민단신문 신년호에도 산하 단체장으로 신년사도 실었습니다. 말 그대로 민단 산하단체의 일원으로서 '복권'했습니다.
그러나 각지를 방문하면, '통합이 잘 진행되는가', '언제 민단 산하단체로 제대로 기능하겠는가' 하는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나아가 '한상련이 일반사단 법인으로 법인격을 취득했는데, 지방 한상도 법인격을 취득해야 하지 않을까', '한상련의 회장 임기가 2년인데 그래서 지방도 2년인가', '지방 한상의 이름도 변경해야 하는가' 등 잘못된 정보가 나돌고 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명칭도 정관도 종래대로 자율적으로 하세요"라며 지방 한상에 설명하고 있어요.
오: 민단으로서는 한상련이 스스로 운영을 잘 해나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이 점은 지난해 집행위원회에서도 확인했습니다. 민단은 산하단체에 대해 크게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활동이 극단적으로 일탈한 경우, 민단이 일정한 힘을 발휘해야 한다 것이 민단규약의 산하단체규정입니다. 즉 극단적으로 일탈하지 않는 한 민단은 간섭하지 않지요.
김: 민단이 한상의 자주적인 활동을 인정하듯이 한상련도 지방 한상의 자주적 운영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통합과 함께 한상련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그래서 소의를 버리고 대의를 얻고, 재일동포의 대동단결을 위해 과제를 하나하나 정리하자고 전국의 한상들한테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 어쨌든 그동안 여러 갈등이 있었으므로 그 상처가 치유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요. 지방 한상의 이탈도 그렇습니다. 저는 지방 한상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힘을 합치는 문제를 제대로 논의하고 싶어요. 김 회장께서는 아주 중요한 시기에 회장의 중책을 맡았습니다. 민단도 적극 돕겠습니다.
김: 감사합니다. 지적하신대로 지난 6년간 지방 한상의 이탈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빨리 해결하고 싶지만 서두른다고 될 일은 아닌듯합니다. 한걸음 한걸음 착실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통합 후의 변화는 본국에서도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분규단체로 지정돼 한상련이 본국의 행사에 참석 못하고, 본국에서 부를 수도 없는 상태가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분규가 해제되면서 지난해 말에는 십수년 전에 MOU를 체결한 대한상공회의소에도 한상련 집행부가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만나 통합을 보고하자 매우 환영했습니다. 또 재일동포 여러 선배들이 설립된 신한은행도 방문하고 회장, 부회장들과 얘기도 나눴습니다. 본국의 여러분과 이야기를 하면서 통감한 것은 이 문제에 매우 높은 관심을 갖고 있고, 통합을 크게 환영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한상련은 일본 국내는 물론 본국과 재일한상의 파이프 역할이기도 합니다.통합을 이룬 지금 국내의 단합은 물론이고 동시에 본국과의 네트워크를 재구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오: 재일동포가 생활하는 데 중요한 것이 경제적 기반입니다. 경제 활동입니다. 그것을 우리가 지켜간다는 의미에서도 그것은 민단의 중점 활동의 하나가 돼 있습니다. 이 임무를 한상이 앞서서 맡기를 기대합니다. 민단과 한상련이 제대로 힘을 합쳐야 재일동포의 경제 활동, 그리고 안정된 생활 기반이 구축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 민단은 기본적으로 정치성을 배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만, 활동 중에는 권익옹호처럼 정치적 측면을 배제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정치성을 이유로 상공인 중에는 민단과 함께 하는 활동에서 한발 물러나려는 분도 있어요. 그분들을 제대로 포용할 수 있는 것이 한상입니다.
김: 상공인으로서 우선 신규 정주자, 국적 변경자, 그리고 차세대 상공인 포용에 힘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그분들에게도 우리 상공인들은 친해지기 쉬운 포지션이지요. 다양화하는 재일동포 상공인을 규합해 재일동포 사회와 민단의 저변을 넓히는데 한상련이 가능성과 역할은 매우 큰 것 같습니다.
소중한 것은 여러가지 배경은 차치하고 인간 관계의 연결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한잔 마시면서 교류를 시작하고 그 관계를 이어가면서 재일동포가 어떤 역사를 더듬어 지금이 있는지를 전하면서 이해를 깊게 합니다. 그렇게 하면 다양한 동포들이 들어올 수 있고 교류를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 그렇게 해서 한상에 참가하는 분, 그와 관련된 분들이 한 사람이라도 더 민단의 단원이 될 수 있지요. 재일동포사회의 대통합을 위한 작업을 민단이 추진하고 있는데 한상에서도 상공인을 중심으로 통합작업에 동참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어요. 한발 한발 나아가면, 재일 동포 사회는 반드시 하나가 될 것입니다.
김: 명심하고 한 사람이라도 많은 상공인이 민단에 참여하고 단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민단 지방본부 산하단체에 들어 있지만 한상련에는 들어오지 않은 지방 한상과 지난 5-6년 동안 활동을 정지한 지방 한상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한상련의 통합에 관해서 아직은 동감하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산하단체 복귀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분들을 설득하는데도 민단에서도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오:적극 도울 것입니다.
김: 올해 한상련은 창립 55주년을 맞이합니다. 선배들이 피땀 흘려 세우고 발전시켜 온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재일동포 상공인을 대표하는 민단 산하 단체로서의 한상련, 본국으로부터 인정된 유일한 재일동포 경제단체로 본국과 재일의 경제인의 파이프로서, 게다가 일본상공회의소 및 경제인과 접촉하는 대표 조직으로서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는 재일동포 상공인에 대한 엄중한 환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간산업이라는 파친코업에 관해서는 규제 강화와 이른바 카지노법안 등도 나와서 초비상 상황입니다. 이런 때야말로 한상련의 존재 의의를 발휘할 때입니다. 각종 공부모임, 정보 교환회 등을 통해 회원끼리의 네트워크를 펼치면 상황 타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오: 지방을 돌아보면서 깨달은 것이지만, 최근 몇년 큰 도시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에서도 신정주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IT를 비롯한 무역, 귀금속, 부동산 등 다각적인 업종을 영위하는 젊은이들이 눈에 띕니다. 그들은 글로벌한 발상을 갖고 있으면서도 한민족으로서의 의식도 갖고 있습니다. 동포 대통합을 목표로 민단으로서도 이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일동포 상공인 선배들인 한상련에서 그들에게도 네트워크를 확대, 신구 동포 상공인의 융합을 도모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들의 고민이나 의견을 모아 당국에 건의하는 활동도 전개해야 합니다.
김: 동감입니다. 그리고 본국 정부에 대해서도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있습니다.최근 소녀상의 문제로 오 단장님께서 재일동포를 대표해 발언을 하신 점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건에 관해서는 한국 정치인, 언론들에게 정말 묻고 싶습니다. 그것이 국익에 부합하는 것인지 말이지요.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은 헤아리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일의 합의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할머니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상련으로도 오단장님의 의견을 지지하는 동시에 우리 상공인으로서도 의견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한일 관계가 악화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재일 동포이며 상공인에게 역풍이 크게 불어닥치기 때문입니다.상공인으로서 이같은 풀뿌리운동을 통해서 한국의 국익에 맞는 형식으로 한일 관계가 좋아지고 가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지금 본국에서는 취업난이 장기적인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졸 취업률이 50%선을 밑돌고 있다고 합니다. 한상련으로 재일동포 기업에 본국의 청년 인재을 고용하는 시스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꼭 실현하고 싶습니다.
오: 민단은 지난해 창단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0월 기념식에서 발신한 '미래 창조 메시지'중에 외쳤듯이 차세대들을 위해서도 동포 경제활동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상련이 이 경제활동의 선구자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김: 한상련은 올해 55주년을 맞습니다. 5월19일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향후 중요한 과제들이 많습니다. 아직 한상련에 입회하지 않은 지방한상의 일입니다. 통합을 이뤘고 민단 산하단체로 복귀한 이상 이제 합류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민단과 함께 움직이고, 55주년 기념식을 전 지방 한상이 모여 미래를 위한 동포경제 활동의 새로운 전기로 삼고 싶습니다.
오: 동포 상공인 대동 단결을 이루는 행사가 되도록 민단에서도 전체 차원에서 응원하겠습니다. 



(2017-02-13 민단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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