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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정통 한식 맛 선보인다… 임화빈 콜라보 대표의 ‘꿈’
▲ ‘콜라보(Kollabo)’의 세계 브랜드화를 목표로 내세운 임화빈 대표.
▲ 콜라보(Kollabo)와 협력·제휴한 15개 브랜드.[사진=콜라보 홈페이지, http://kollabo.co.jp]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노포’(老舗: 대대로 내려온 유명 가게)라고 부를 수 있는 한국의 명가 15곳과 업무제휴를 하며, 유명 전문점의 다양한 일품요리들을 일본에 공급하고 있는 한식당 ‘KollaBo(콜라보)’의 임화빈(任和彬, 46) 대표가 최근 ‘한식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1월17일, 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식재단의 윤숙자 이사장으로부터 상장을 수여받았다. ‘콜라보’를 세계적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는 임화빈 대표로부터 향후 영업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한식 세계화’ 실현
임화빈 씨는 오사카 출생의 재일동포 3세지만,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한국에 유학한 뒤 서울대학을 거쳐 MBA(경영학 석사) 랭킹 1위로 유명한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와튼 스쿨(Wharton School of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경영학 MBA를 취득했다.
그 후, 세계 최대의 자금운용회사 ‘캐피털 그룹’에 취직, 10년간 아시아 전체지역 투자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로 근무했다. 일본 대기업에서도 2,000억엔 규모의 펀드 운영을 담당했다. 그 인연이 있어, 야마다 전기의 야마다노보루(山田昇) 회장으로부터 2009년에 오픈한 전자복합쇼핑몰 ‘LABI1(라비원) 일본 총본점’ 레스토랑층(層)의 출점을 제안 받았다. 아사히맥주와 기린맥주, 일본 녹차제조업체 이토엔(伊藤園)으로부터 협력을 얻어 콜라보 제1호점이 탄생했다.
임 대표는 “그냥 한식당으로는 안 된다. 이왕이면 한국에서 20~50년 이상 사랑받아온 전통 전문점의 ‘진짜(정통) 맛’을 전해 한식 세계화를 실현하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가게를 오픈하는 과정에서 동분서주하며 한국의 노포(전통식당)에 업무제휴를 제안했지만 “오랫동안 고생해서 만든 맛을 알려주겠냐?”라며 차갑게 거절당했다. 하지만 이에 포기하지 않고 몇 번이고, 또 몇 번이고 협상하며 ‘한식 세계화’의 취지를 전하자 한두 곳과의 계약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콜라보’란 이름의 가게는 간장게장(꽃게장)이라면 ‘서백자’, 순두부(순두부전골)는 ‘소공동 뚝배기’, 닭갈비(닭고기 철판구이)는 ‘춘천 명물 닭갈비’ 등의 형식으로 그 메뉴마다 유명한 한국 본고장의 15개 전문점 일품요리들을 콜라보(collaboration)해 서비스하는 한식당이다.
레시피(요리법) 제공을 비롯해 요리 자체를 보내오는 ‘완제품 직수입’ 방식, 기초 재료를 제공받아 일본산 재료와 함께 각 점포에서 다시 조리하는 등 업무제휴 방법은 다양하다. ‘설렁탕’ 등 깊은 감칠맛이 생명인 국물은 농축 원액으로 제공받는다.
물론, 재일동포가 만들어 낸 불고기와 곱창도 잊지 않았다. 50년의 역사를 가진 오사카의 ‘숯불 불고기 고려옥(炭火焼肉高麗屋)’과도 제휴하고 있다. 한국요리 연구가 조선옥(趙善玉) 씨의 협력을 얻어 다양한 한국 전통차와 떡을 메뉴에 추가한 것은 신선한 마케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점포수는 매년 확대돼 왔다. 현재 도쿄 도내를 중심으로 15개 점포로 넓혔고, 인근에 오픈한 오다이바와 카구라자카를 합치면 17개 점포가 된다. 올해는 간사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그 중에서도 도쿄 음식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성공해야 세계의 각 도시에서도 자신 있게 소개 할 수 있다. 궁극의 목표는 커피라면 ‘스타벅스’, 햄버거는 ‘맥도날드’인 것처럼 한식은 ‘콜라보’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브랜드화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장관상 수상에 대해선 “나만의 수상이 아닌 협력해 주신 15개 점포의 맛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02-13 민단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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