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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템플스테이①] 총본산 조계사(曹渓寺)

일본의 불교는 진언종과 정토종 등 종파가 세분돼 '종파 불교'로 불린다. 이에 비해 한국 불교는 종파가 적어서 '종합 불교'라고 한다. 30여개가 있는 한국 불교종단 가운데, 조계종에 속하는 불교도가 8할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총본산이 조계사다.
조계사는 일반 산중에 있는 여느 사찰과는 다르다, 서울 한복판 종로구의 고층 빌딩 속에 있다. 주변에는 예불도구를 파는 가게가 늘어서 있는데, 매장에는 법의와 목어, 염주, 향 등 불교 관련 물품들이 진열돼 있다.
좁은 경내에는 촘촘히 연등이 장식돼 밝고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5월3일(음력 4월8일) '석가탄신일' 축하를 위한 것이다. 연등 위로 얼굴을 드러낸 백송은 수령 500년으로 알려져 있고, 이 지역에 인접한 '수송동(壽松洞)"의 지명도 이 나무에서 유래한 듯하다.
백두산의 소나무로 만들어졌다는 본당의 대웅전에는 불상을 향해 예배와 합장을 한다든지 대좌해 긴 명상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다. 참배자들이 제각기 자유롭게 예배하는 모습에 마음이 가벼웠다.
여승인 지인스님에 따르면, 방문자수는 매일 수천명이 넘고, 외국인도 적지 않다. 그래서 예불(염불)도 하루 4회(4·10·14·18시)로 다른 사찰보다 많다고 한다. 주위 빌딩에 네온이 켜지고 나서도 사람의 출입이 계속돼, 밤새 촛불이 꺼지지 않는다. 시민에게 소중한 신앙 공간이자 치유의 장소다.
예불은 하루 3회가 일반적이다. 본당에서 3보(仏・法・僧)에게 예를 바치는 근행이다. 아침 3~4시, 저녁 18~19시에 이루어진다. 일반 사람도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고, 스님과 함께 예불문, 반야심경 등을 염불한다.
조계사는 1945년 광복 이후 불교 정화운동과 함께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정화운동이 진행되면서 한국 불교를 중흥시킨 태고스님과 보우스님이 1395년에 창건한 태고사를 이전시키는 형식을 취해 1954년 조계사로 개칭하면서 대한불교 조계종의 총본산으로 했다.
한국과 일본은 같은 대승불교권에 속해서, 기본이 되는 경전이나 신앙이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적지 않다. 일본의 사찰은 에도시대의 단가(檀家) 제도에 의해서 사찰 안에 묘지를 두어 '무덤 불교'로도 불린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사찰과 묘지는 전혀 별개다. 사찰은 수행의 장소이며, 스님들은 육식을 하지 않고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오직 깨달음의 세계를 목표로 정진한다.
한국문화재위원회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에 '전통 산사(山寺)'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시리즈는 2002년부터 이뤄진 '템플스테이 33 관음성지'를 중심으로, 산속에 감싸여 자연과 어우러진 산사의 매력을 소개한다. ◇조계사=서울 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55(℡ 82‐ 2‐ 768‐ 8660)
■ 필자 송관(宋寛)씨는 재일 한국문화연구가다.1947년 센다이시 출생. 도호쿠대학 농학부 졸업. 민단신문 등 한국계 언론에 근무했다.번역서로 '한국문화의 뿌리'가 있다.

(2017-08-07 민단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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